잠 안 오는데… 수면제 도움 좀 받아볼까

밤에 잠을 잘 못자는 분들은 '수면제'의 도움을 받아볼까 고민을 합니다. 그러나 무턱대고 수면제를 복용했다가 수면제에 의존하게 되지 않을까 걱정이 앞섭니다.

수면제, 복용해도 될 때는

잠이 안 온다고 무턱대고 수면제부터 찾으면 안됩니다. 먼저 불면증의 원인을 잘 살펴야 합니다. 우울증·불안장애·통증·야간뇨·수면무호흡증·하지불안증후군 같은 잠을 방해하는 질환이나 증상 때문에 불면증이 있으면 수면제를 먹을 것이 아니라 해당 질환을 치료해야 합니다.

병원 처방 수면제 VS 약국에서 파는 수면제

수면제는 기본적으로 잠에 빨리 들도록 하고, 중간에 깨지 않게 하며, 너무 일찍 깨는 것을 막는 효과를 냅니다. 병원에서 처방받는 전문의약품이 약효가 빠르고 좋습니다. 효과가 좋으면 그에 따라 내성이나 금단 증상 등의 부작용 위험도 있습니다.

내성이나 금단 증상이 걱정된다면 트라조돈, 독세핀 같은 항우울제 성분을 이용합니다. 이들 성분은 용량을 낮춰 수면제로 사용하고 있습니다. 내성·금단 증상이 모두 없는 것이 장점이지만, 약의 작용 시간이 느리입니다. 중간에 잘 깨는 사람이 복용하면 좋습니다.

처방전 없이 약국에서 파는 약은 디펜히드라민, 독실아민 성분이 대표적입니다. 뇌의 히스타민 수용체에 달라붙어 뇌 각성을 억제해 수면을 유도합니다. 수면까지 30분~1시간 이상 오래 걸리지만 내성이나 금단 증상은 거의 없습니다. 다만 아침 졸림, 소변 곤란, 시야 이상, 입마름 등의 부작용이 있을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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