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내에 프롤린(영양소의 일종) 양이 적고 장내 미생물의 종류가 다양할수록 우울 장애를 겪을 위험이 적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습니다.
스페인 헤로나 생물의학 연구소(IDIBGI)와 폼페우 파브라대 합동 연구진은 장내 세균총 및 영양소와 우울 장애 간 상관관계를 파악했습니다. 연구진은 참가자들을 자기보고식 우울증 설문 도구 PHQ-9 점수에 따라 ▲우울장애 아님 ▲가벼운 우울장애 ▲주요우울장애로 분류했습니다.
연구 결과, 우울 장애가 없는 사람의 장내 미생물 종류가 더 다양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PHQ-9로 측정한 우울증 점수가 높을수록 ▲파라박테로이드 균 ▲아시다미노코커스 균이 많았고 ▲비피도박테리움 균 ▲라크노스피라세 균은 적었습니다. 우울 장애와 가장 뚜렷한 상관관계를 보인 영양소는 프롤린이었습니다.
이어 연구진은 체내 프롤린 농도가 짙은 사람과 우울 장애가 있는 사람의 장내 미생물 구성이 닮았음을 확인했습니다. 둘 다 장에 파라박테로이드 균이 많고 ▲비피도박테리움 균 ▲라크노스피라세 균은 적었습니다. 한편, 프롤린 대사에 관여하는 장내 세균이 풍부해, 프롤린을 다량 섭취해도 체내엔 조금만 남는 사람도 있었습니다. 이들은 우울증이 없는 사람과 장내 미생물 구성이 비슷했습니다.
장 건강이 뇌 건강에 미치는 영향은 선행 연구에서 이미 확인됐습니다. 뇌는 장내 세균총에 영향을 주고, 거꾸로 장내 세균총도 뇌에 영향을 줄 수 있습니다. 이 상호 영향 관계를 이른바 ‘장-뇌 축(Gut-Brain axis)’이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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