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떤 분들은 우울해지면 잠을 많이 잔다고 합니다. 우울증의 일반적인 증상인 불면증과는 정반대되는 행동 양상입니다. 이 분들은 우울증인 걸까요? 아닌 걸까요? 또, 우울하면 잠을 많이 자는 게 좋을까요?
푹 자면 기분 좋아져
과도한 잠은 흔히 나타날 수 있는 회피 행동입니다. 스트레스를 받았을 때, 당장 스트레스를 감당하기 싫거나, 감당할 자신이 없다고 느껴지면 잠으로 회피하게 됩니다. 자기 효능감이 낮아 '문제를 해결할 능력이 없다', '노력해봐야 변할 게 없다' 등 생각을 자주 하는 사람일수록 더 쉽게 과다수면에 빠집니다. 자주, 오래 긴 잠을 자는 게 아니라면, 과다수면은 화·슬픔 등 부정적인 감정을 희석하는 좋은 방법이기도 합니다.
2주간 과다수면 계속되면, 비정형 우울증일 수도
자주, 오래 과다 수면에 취해있다면 우울증일 수 있습니다. 일반적인 우울증 증상은 잠을 못 자고, 밥 맛이 떨어지고, 감정 반응이 위축된 것이지만, 과다 수면 등과 같이 아예 반대되는 증상이 심하게 나타나는 경우도 있습니다. 이런 우울증을 비정형 우울증이라고 합니다. 비정형 우울증 환자는 잠을 매우 많이 자면서, 식욕에 변화가 없거나 폭식하고, 다른 사람과 이야기할 때는 우울하지 않은 것처럼 보입니다. 흔히 팔다리가 무겁게 느껴지고, 침대에 누우면 푹 꺼져 들어가는 것 같고, 모든 것에 흥미와 의욕이 떨어지는 증상이 동반됩니다.
우울증이라면, 과다수면 멈춰야
비정형 우울증이라면, 과다수면을 당장 멈춰야 합니다. 잠을 많이 잘 수록 증상은 악화합니다. 의욕 저하, 우울감에서 점점 벗어나기 어려워집니다. 나중에는 자괴감, 자책감이 커지면서 우울증이 더 악화할 수도 있습니다. 실제로 이탈리아에서는 이런 환자에게는 밤을 오히려 새게 하는 '수면 박탈 치료'를 하기도 합니다. 이탈리아 국민건강보험 적용도 받습니다. 물론 의료진 감독 없이 이 치료법을 시행하는 것은 매우 위험하므로, 혼자서는 시행하면 안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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